시험 당일날 가채점을 해보니 기억 안나는거 1문제, 부분점수 문제를 제외하고도 70점이 나왔었다.
안정권에 들어오는 점수였지만 합격 확정을 받기 전까지는 조마조마했다ㅎㅎㅎ
최종 합격 기념으로 필기 실기 합쳐서 약 100일 간의 공부를 끝낸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직장/학교/학원다니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 그냥 다음 회차에 볼까.
학생때만 공부해봤지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거같아.
시험은 다가오는데 아무리 해도 점수가 안나와서 불안하다.
도저히 안외워진다 난 돌대가린가.
틀렸던거 또 틀려서 괴롭다.
너무 피곤하고 바쁘고 감기까지 걸려서 쉬고싶다.
몇 주째 일-공부-일-공부만 반복되니 우울하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다.
실기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해봤을 생각일 것이다.
저 모든 상황을 겪으면서 한 번에 동차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공부 방법을 공유해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2023 정보처리기사 1회 필기 합격
2023 정보처리기사 1회 실기 합격
1. 6-9 현생 살면서 실기 붙을 수 있을까?
2. 2023 정보처리기사 1회 실기 출제 경향
3. 공부 방법
4. Q-net 접수 팁
5. 요약
1. 6-9 현생 살면서 실기 붙을 수 있을까?
실기 준비 기간은 2월20일부터 4월22일까지 총 62일이다.
아래는 실기 시험 준비를 하던 내 평균 하루 일과다(공부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평일 | |
AM 06:00 | 기상 |
AM 06:15 ~ AM 06:45 | 운동 |
AM 07:10 | 학원 이동 |
AM 8:30 | 학원 도착, 정처기 실기 공부 |
AM 09:00 ~ PM 12:30 | 학원 |
PM 12:30 ~ PM 01:00 | 식사 |
PM 01:00 ~ PM 01:30 | 정처기 실기 공부 |
AM 01:30 ~ PM 05:50 | 학원 |
PM 07:30 | 집 도착, 식사 |
PM 09:00 ~ AM 12:00 | 정처기 실기 공부 |
주말 | |
AM 10:00 ~ PM 12:00 | 운동 |
PM 12:00 ~ PM 03:00 | 개인일정 |
PM 03:00 ~ PM 06:00 | 정처기 실기 공부 |
PM 06:00 ~ PM 09:00 | 식사 & 휴식 |
PM 09:00 ~ AM 12:00 | 정처기 실기 공부 |
다니던 학원은 에티버스러닝 K-digital training에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엔지니어 과정으로
강의 시간에는 수업에 집중하느라 실기 준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틈틈히 쉬는 시간에 실기 공부를 해야했다.
생각을 하면 책을 펼 수 없으니 그냥 밥먹고 딱 몇시 까지만 쉬다가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책을 펴는게 팁이라면 팁이다.
2. 2023 정보처리기사 1회 실기 출제 경향
이 내용은 네이버 정보처리기사 카페인 '수제비' 회원으로써 얻은 정보입니다.
https://cafe.naver.com/soojebi
대다수의 의견이 2022년 3회 시험보다 난이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2020년에 나왔던 기출문제 2개가 또 다시 등장했고
약술형 문제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문제가 8개나 출제됐다.
아마 프로그래밍 파트를 소홀히했다면 이번 시험을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다.
출제 파트 | 문제 개수 | 문제 유형 | 많이 한 실수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8 | C언어 포인터, for문, 빈칸 채우기 JAVA 상속, 빈칸 채우기 Python 집합 자료형 |
개행 실수 public static 개념 부족 |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 4 | SSH, ICMP, 가상회선, 데이터그램, L2TP | 개념 부족 |
SQL 응용 |
3 | delete문 group by ~ having문 외부, 개념, 내부 스키마 |
|
인터페이스 구현 | 1 | AJAX | |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구축 | 1 | 웜,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 |
요구사항 확인 | 1 | 디자인패턴 | |
데이터 입출력 구현 | 1 | 튜플, 릴레이션, 카디널리티 등에 대한 정의 | |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 1 | 화이트박스 분기커버리지 | |
20 |
시험 후기를 보면 많이들 하는 실수가
문제를 제대로 안읽어서 실수했어요.
개행을 해야하는데 안했어요/개행을 하면 안되는데 했어요.
문제 풀이는 잘 해놓고 답란에 다른 답을 적었어요.
다 풀고 다시 훑어볼껄, 빨리 나가겠다고 확인 안했다가 틀렸어요.
SQL문에 따옴표(' ')를 붙이면 안되는데 붙였어요/붙어야 하는데 안붙였어요.
SQL문에 FROM을 빼먹었어요/컬럼명을 잘못썼어요
가 주였다.
대부분 점수를 깎아먹는건 '개념을 몰랐다'라기 보다는 '실수'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실제 내가 시험을 봤을 때 문제를 다 풀고 4번을 다시 훑어봤는데
한 번 훑어봤을 때 실수를 발견해서 고쳤고
두 번째로 훑어봤을 때 또 다른 실수를 발견했다.
3회차에서는 실수가 더 이상 없는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훑고 퇴실했다.
한 번 훑어도 안보였던 실수가 두 번째 훑을 때 보이다니, 간담이 서늘했었다.
아는 문제라고, 생각보다 쉽다고 신나게 넘겼다가 틀리는 경우가 많으니
시험 끝날때까지 차분하게 여러번 지문을 읽고, 여러번 다시 체크하고, 들뜨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나는 정말 몰랐던 부분만 틀리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단 하나도 없었다.
3. 공부 방법
당연하게도, 총 62일간 실기 준비를 하면서 위의 일과표를 항상 따를 수만은 없었다.
이 때가 딱 벚꽂이 필 무렵이라 약속도 많이 잡혔고
방송통신대학교 출석수업 3개를 듣고 과제를 6개나 제출해야 했으며
쳇바퀴같은 일상에 무기력함을 느껴서 집에 돌아와서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며 누워있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건 다음 날에 다시 저 일과표대로 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정처기 실기책은 수제비로 준비했다.
1. 그 때 당시 제일 최근에 발간됐고
2. 프로그래밍 출제율이 상승하는 추세라, 프로그래밍 파트를 대폭 늘렸다고 했기 때문이다.
필기 후기에도 언급했지만 분철은 선택이 아닌 필수.
단 돈 몇 천원으로 삶의 질이 확 올라간다.
1주차: Ⅰ 요구사항 확인, Ⅱ 화면 설계, Ⅲ 데이터 입출력 구현
수제비 기본서는 한 파트당 2~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고
챕터마다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파트마다 단원종합문제가 있다.
하루에 2~3개 챕터 또는 1개 챕터+단원종합문제를 풀었다.
공부 방법은 필기 때와 동일하다.
직접 문제를 풀지 않고 답안지를 보고 그대로 따라쓰는식으로 공부했다.
약술형이다 보니 어차피 한 줄도 못쓸거,
답을 보고 직접 적으면 공부도 되고 출제 경향도 파악할 수 있었다.
문제를 풀다가 더 알아보고 싶은 내용이 생길 때는 개념을 찾아봤다.
배운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 배운 내용은 다음 날 공부 전 복습하는 형식으로
계속 공부시간을 늘려갔다.
2주차: Ⅳ 통합구현, Ⅴ 인터페이스 구현, Ⅵ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인터페이스 구현까지는 1주차와 공부방법이 동일했지만
5파트인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에서 고비가 왔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약술형이 아니니 직접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푸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그 개념조차 이해하기 힘들었다.
특히 C언어 포인터 문제와 JAVA 상속 문제가 그렇게 발목을 붙잡았는데
결국 5파트를 풀다 말고 학교 강의를 들었다(이번 수강신청때 C언어와 JAVA를 넣었었다)
5파트는 비전공자라면 강의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강의는 유튜브나 수제비 카페같은 정보처리기사 카페 등에서 볼 수 있다.
3주차: Ⅵ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Ⅶ SQL 응용, Ⅷ 서버 프로그램 구현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1주 이상의 시간을 썼다.
SQL 응용 파트는 답안지를 보고 베껴쓰면서 문법을 익혔다.
4주차: Ⅸ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구축, Ⅹ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Ⅺ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9파트 보안 구축부터 생소한 용어와 약어가 많아진다.
5주차: Ⅻ 제품 소프트웨어 패키징, 노트정리
마지막 파트는 양이 적어서 하루안에 끝냈다.
이후에는 풀었던 문제를 바탕으로 노트정리를 했다.
(마지막에 있는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는 풀지 않았다)
책에 있는 모든 이론은 정리하기엔 시간도 촉박하고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문제로 냈다는 것은 출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니
문제에 나온 이론만 정리를 했다.
예를 들어 '블랙박스 테스트 종류만 보기에서 고르시오' 라는문제가 나왔다면
블랙박스 테스트와 테스트 종류에 해당되는 개념을 노트에 정리했다.
나만의 족보를 만든 샘이다.
노트 정리를 하면서 자연스레 복습이 되긴 했지만 시간이 오래걸리니 시간낭비가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주 틀린 문제를 노트에 표시하며 반복학습이 가능했고,
내가 어느 부분에 약한지 확인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줘서 만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6주차: 노트정리, 매일 데일리 문제 풀기
6주차는 노트 정리에 모든 시간을 쏟았다.
(5파트 프로그래밍은 정리하지 않았다)
노트 정리를 하면서 개념이 어느정도 잡힌 후에는(8파트 정리할때 쯤)
네이버 카페 수제비에서 제공되는 데일리 문제를 학원 출퇴근 하는 길에 짬짬이 풀었다.
7주차: 모의고사 구매
슬슬 노트정리도 끝나가겠다, 시험 날짜도 얼마 남지 않아서 모의고사집을 따로 추가구매했다.
여기서 시험 문제가 꽤 출제가 많이됐다고 하니 망설임없이 구매.
4월 6일날 책이 도착했고, 다음날부터 하루 3회씩 문제를 풀었다.
모의고사 풀이 4일차, 12회를 풀었을 때
본질적인 문제를 깨달았다.
암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를 풀어봤자 점수가 안나온다!
하지만 난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으로,
3일 내내 디자인패턴을 외웠으나 발전이 없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단어장 앱을 구매했다.
8주차: 단어장 만들기/암기에 집중
무료앱인데 광고 없이 사용하고 싶어서 바로 결제했다.
이 단어앱을 선택한 이유는
1. 단어와 뜻만 적어도 등록되는 심플함
2. 폰 첫 화면에 단어장이 뜨는 기능
3. 퀴즈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어장을 만들면서 다시 한 번 복기를 하고
집 가는 버스 안에서(1시간) 한 파트만 정해놓고 반복 암기했다.
정답을 맞춘 횟수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어서
못 외운 단어 위주로 더 반복해서 외울 수 있었다.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2분전에 틀린걸 3번 연속으로 틀릴 수는 없었는지
(2번 연속 틀린적은 있다. 진짜 금붕어 기억력)
계속 돌려보니 어느순간 툭 치면 탁 나올 정도로 외워졌다.
물론 끝까지 안외워진것도 있었지만 장족의 발전이었다.
합격 지분율은 이 단어장이 70% 이상 차지하지않을까?
(이번 시험에 나온 SSH, 디자인 패턴 고르는 문제도 이 단어장이 아니었으면 외우지 못했을 것이다)
확실히 암기를 하고 나니 문제가 눈에 더 잘들어왔다.
9주차(마지막주): 모의고사 + 단어장 암기
이 때 부터는 아침운동과 주말에 하던 청소를 일과에서 제외하고 공부만 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서였다.
(시험 당일까지 낫지 않았다)
주말에는 점심 먹고 12시부터 6시까지 카페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9시부터 다시 공부했다.
마지막 날에는 최종 단어 암기, 파이널 모의고사 복기 위주로 공부하고 12시에 잤다.
4. Q-net 접수 팁
이전에 필기 후기글에서 이미 쓴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강조!
1. Q-net 어플 설치(제일 중요. 아래 팁은 다 어플에서 진행됨. 홈페이지보다 훨씬빠름)
2. 시험 접수 2~3일 전에 Q-net 공지사항에 올라오는 시험 장소 미리 체크해서 1~3순위 만들어놓기
3. 시험 전 날에 시험 사전입력하기(장소 선택 전까지 미리 입력 가능)
4. 시험 접수 20분 전에 미리 어플 로그인 해두고 '마이페이지' -> '원서접수 내역'에 들어가있기
(들어가보면 '이어서 접수' 이라는 뉘앙스의 버튼이 있을텐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남)
(사전입력 했으면 여기서 접수 시작. 뭣모르고 '원서접수신청'으로 들어가면 신청 내역이 있다고 첫 페이지로 되돌아감)
5. 원서접수내역에서 로그인 안풀리도록 유지하기
(창이 안넘어가는 수준에서 아무 버튼 가끔씩 누르기)
6. 5분 전부터 접수 버튼 누르면서 대기
5. 요약
단어장 어플로 폰 켤때마다 단어 퀴즈 풀고, 버스에서 파트별로 반복 암기
수제비 데일리문제 반복적으로 풀기
프로그래밍 문제 많이 풀기
(특히 포인터, 상속 문제 등 약한 부분 완벽 이해)
모든 SQL 문법 암기
모든 디자인패턴 영어로 암기
그 외 약한 부분 위주로 암기
+ 마이보카 단어집 공유
'단어장 공유/백업' > '최신 단어장' 에서 단어장 이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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